▲제주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 오경수 사장이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공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경수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이 24일 삼다수 공장 직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과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이날 오후 오경수 사장과 임원들은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직원 모두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도민과 고객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삼다수 병을 만드는 설비의 작동 이상 여부를 파악해 조치하던 중 발생했다”며 “공사는 사고 발생 직후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가족 여러분들의 상심과 어려움을 깊이 통감하고, 유가족분들께 최선의 예우와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재발방지대책으로는 △삼다수 공장 정밀안전진단 △설비교체ㆍ개선 △공장 운영 프로세스 개선 △생산현장 4조 3교대 체계 △안전감독관 생산현장 상시 배치 △교육ㆍ훈련 프로그램 개선 △생산시설 폐쇄회로(CC) TV 설치·운영 △품질관리 강화 등을 약속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6시 43분께 발생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삼다수 공장에서 김모(35)씨는 삼다수 페트병 제작 작업을 하던 중 기계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 감식을 벌였다. 결과는 3주 후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