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노조 25일부터 장외투쟁..朴청와대 등 개입 진상규명·책임자처벌 촉구

입력 2018-10-25 18:07 수정 2018-10-25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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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청와대앞 1인시위 시작으로 29일 종합국감때까지..기재부·금융위·국회앞 시위예정

한국은행 노동조합(노조)이 25일 청와대앞 1인시위를 시작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했다. 종합 국정감사가 열리는 29일까지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국회를 돌 예정이다.

(한국은행 노동조합)
(한국은행 노동조합)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실시된 한은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박근혜 청와대와 금융위원회, 조선일보의 한은 금리결정 개입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함께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차원이다.

21일 KBS는 한은 금통위 고유 권한인 금리 결정에 청와대와 보수언론, 금피아가 연합해 개입하려 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함된 ‘조선일보가 세게 도와줘..박근혜 정부, 한은 금리인하 개입’ 제하의 뉴스를 보도했다. 또 22일 한은 국정감사에서 김경협·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다수의 의원들은 전 청와대 수석인 안종범 및 고 김영한 수첩 등에서 청와대가 금리결정에 개입한 구체적인 문구를 인용해 정권 차원에서 한은 독립성을 훼손한 것은 아닌지 질타했다.

앞서 23일 한은 노조는 관련한 성명서를 배포한 바 있다. 한은 노조는 성명서 후속조치로 24일 상급단체인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 공공업종 본부 및 한은과 금감원, 한국거래소 등 18개 노조로 구성된 금융공공성강화투쟁위원회 회의에서 국감 과정에서 드러난 청와대의 한은 장악 시도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결의했다.

김영근<사진 가운데> 한은 노조 위원장은 “한은 노조는 중앙은행 독립성 및 중립성이 훼손되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가열찬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며 “잠정적으로 종합국감 때까지 기재부와 금융위, 국회 등을 돌며 시위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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