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분기 순익 10배 증가에도 매출 실망에 주가 하락

입력 2018-10-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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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외 거래 한때 9%까지 떨어져…4분기 전망도 예상 밑돌아

▲아마존 로고.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3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아마존 로고. 25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3분기 매출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온라인 공룡’ 아마존이 3분기에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10배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 발표한 3분기 순이익은 28억8300만 달러(약 3조2800억 원)로 전년 동기의 10배 이상을 기록했다. 주당 순이익은 5.75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3.14달러를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37억2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소매 판매를 넘어서 광고와 클라우딩 컴퓨팅 서비스에서 고수익을 얻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그러나 해외 사업의 침체로 매출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존의 3분기 매출은 565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9% 증가했으나 시장예상치 571억 달러보다 낮았다. 북미 매출은 35% 늘어났으나 해외 사업 매출이 13% 증가에 그쳐 2분기 27% 성장보다 둔화했다.

4분기 전망도 기대를 밑돌았다. 아마존은 4분기에 665억~72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는 월가 기대치인 738억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10~12월은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가 포함되는 연말 쇼핑시즌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시기지만 아마존의 4분기 매출 전망 최고치도 월가 예상을 하회했다. 투자자들의 실망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에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아마존 주가는 한때 9%까지 폭락했다. CNBC는 아마존의 3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보다 좋았으나 매출과 4분기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주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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