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3Q 영업익 전년比 42.9%↓…“기저 효과 영향”

입력 2018-10-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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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아로마틱 공장 전경 (사진 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 아로마틱 공장 전경 (사진 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9% 하락한 315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쓰오일 측은 이에 대해 “기저 효과 영향”이라며 “지난해 3분기 허리케인 ‘하비’가 미국을 강타하면서 몇몇 생산시설들이 차질을 빚었고 이에 따라 정제마진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7.9% 상승한 7조 187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 사업부문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11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원유정제시설 등 주요 설비를 최대 가동하고 수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사상최대의 분기판매물량을 기록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19.7% 증가했다.

석유제품의 견조한 수요 성장과 역내 신규설비 증설 제한으로 전분기에비해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개선됐다.

비정유부문(석유화학, 윤활기유)의 매출액 비중은 20%였다.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 등 시황 변화에 적극 대응,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극대화해 전체 영업이익에서는 46%를 기여, 2분기(24%)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정유 부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유사들의 정기보수가 진행되고 신규 시설의 증가가 제한적인 가운데 견조한 수요에 힘입은 정제마진 상승으로 1704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역내 신규설비의 제한적 공급증가와 하류시설의 강한 수요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가 대폭 개선됐다. 또 상반기 정기보수 완료 이후 가동률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했다.

윤활기유 사업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비 증가가시차를 두고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시장특성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범용제품의 스프레드는 줄어들었으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윤활기유 제품에 대한 선진국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4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가동 효율 극대화 노력과 유가 상승에 따른 제품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18조 6019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상반기 주요 공정의 정기보수를 계획한 기간 내 완료하는 등 기회손실 최소화 노력으로 972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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