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올랐는데…코스피는 또 ‘패닉’ 이유는?

입력 2018-10-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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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사진제공=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사진제공=연합뉴스)

전날 뉴욕증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다. 증권가는 미국 글로벌 기업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한다.

26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7.17(-1.32%) 하락한 2036.13에 거래 중이다.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트위터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로 장중에 호조를 보인 뉴욕증시와 대조된 양상이다.

전날(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01.13포인트(1.63%) 상승한 2만4984.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9.47포인트(1.86%), 209.93포인트(2.95%) 오른 2705.57, 7318.34에 장을 마감했다.

통상 한국은 미국 증시와 비슷한 흐름으로 움직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간 코스피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코스피와 나스닥지수는 0.79, 0.86의 상관계수를 가졌다. 상관계수는 1에 가까워질수록 두 지수가 함께 움직인다는 의미다.

이날 미국 증시의 급등에도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증권가는 정규장이 끝난 후 추가로 공개된 실적 발표를 지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정규장은 상승 마감했지만, 장중에 1-2% 올랐다고 해서 완전히 올랐다고 볼 수만은 없다"며 "장이 끝난 이후 아마존, 알파벳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영향으로 대형주들이 7% 급락했고 나스닥주도 1% 넘게 빠졌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이 장을 마친 뒤 아마존 부진한 실적을 발표를 하면서 4분기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했다"며 "기업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에 시간외로 장이 많이 빠졌고 한국 증시는 그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76포인트(-2.29%) 내린 670.99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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