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한 신흥국 증시, 단기 변동성은 매수기회”

입력 2018-10-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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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자산운용은 26일 최근 신흥국 증시가 미국 달러화 강세와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부진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단기 증시 변동성은 매수기회를 제공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마이클 레비 베어링자산운용 이머징·프론티어스 주식투자팀 공동대표는 이날 발표한 4분기 시장전망 자료에서 "달러화 강세와 미중 무역갈등은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다"면서 "올해 3분기 신흥국 증시는 하락세를 기록하며 선진국 증시와 비교해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 나오는 신흥시장에 대한 또 다른 우려는 아르헨티나와 터키의 금융위기가 다른 신흥국 경제로 전이될 가능성이다. 아르헨티나는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5% 이상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구조적 개혁을 이행하지 않았고, 결국 달러화 대비 페서화 가치가 급락,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터키 주식시장과 환율도 덩달아 크게 요동쳤다. 터키의 에르도안 정권의 고성장 정책으로 이 나라의 경상주시 적자도 급격히 확대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레비 대표는 이 같은 우려에도 신흥국 증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터키와 아르헨티나의 상황이 우려스럽기는 하다"면서도 "오늘날 신흥시장은 양호한 재정·경상수지 수준이 보여주듯이 글로벌 유동성 긴축을 극복할 수 있을 만큼 견실해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익마진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 상승이 지속하는 등 신흥시장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여건)은 여전히 견실해 증시 단기 변동성은 투자 매력이 높은 주식을 매수하기에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미중 무역갈등과 관련해서는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은 여전히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향후 건설적인 협상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레비 대표는 "앞으로 신흥국 중산층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며 "향후 중산층의 소비패턴이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금, 생명보험 등을 통해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보험사, 은행 등의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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