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2018년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부진한 중국시장 회복을 위해 승용차 종류를 줄이는 대신 SUV 차종 확대를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천수 기아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이날 컨퍼런스 콜을 통해 "중국 판매 2분기 들어 중국 전략 모델 즈파오 출시하면서 큰폭으로 회복되고 SUV판매 비중도 확대되고 회복 양상 보였다"며 "8월말 엔트리급 중국 전략 SUV 이파오가 추가로 런칭되면서 SUV 비중은 2분기 26% 3분기 32%까지 확대됐다"고 말했다.
이런 SUV 판매 비중 확대 추세는 이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에는 전략형 모델들의 신차효과가 공장 출고와 현지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아차는 분석했다.
현재 중국 판매제품 라인업은 상위와 하위 차종이 가격 및 제품간격이 협소한 상태. 이에 따라 기아차는 차종간 판매 간섭효과가 일어나는 등 상품 라인업의 효율성을 재고하겠다고 밝혔다.
한 본부장은 "먼저 라인업 효율화 작업을 통해 승용차급의 경우 향후 3개 차종으로 집중 육성하고 SUV는 올해 출시한 중국형 전략 차종들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의 다양화 추세를 고려해서 4개 차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디자인도 승용 차종은 스포티 콘셉트로, SUV는 도심형. 쿠페형. CUV 등으로 기아만의 정체성을 확보하는 등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할 계획"이라며 "마지막으로 중국 ICT 업체들과 신기술 분야에서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중국내 2-30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기술 적용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