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삼성SDI “원형전지 추가 증설 계획…전기차 계약 빠르게 증가"

입력 2018-10-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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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와 ESS 등 분야별 수요 늘어나, 내년 수주 증가 전망

삼성SDI가 늘어나는 원형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또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적극 대응하며 수익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26일 열린 3분기 실적콘퍼런스콜을 통해 “전지 시장은 EV(전기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별로 수요 증가하고 있다”며 “설비투자 증설에 대해 원형전지에서 논(Non) IT제품 경쟁력 배가시키기 위해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9년 ESS 글로벌 시장은 약 17기가와트로 올해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며 “특히, 해외시장 경우 미주, 호주 등에서는 시장 수요 증가할 것이라 전망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경우 ESS 설치 의무화, 보조금 혜택과 같은 정책이 있다”고 설명했다.

EV배터리와 관련해선 환경기준 강화로 사업적인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SDI는 “디젤게이트 이후 강력한 연비 측정 기준으로 성장 요인이 나오고 있다”며 “자동차 배터리 수요가 단기·장기적으로 계획보다 증가하고 있다. 계약 물량 증대, 사업 기회 확대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주요 자동차 고객들과의 누적 장기공급 물량은 업계 선두권에 있다. 성능 품질 안전성 검증된 규모를 갖춘 업체에 공급이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 부분에 강점 갖고 있어 장기계약 물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여려 OEM 대규모 프로젝트 공급업체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수주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삼성SDI는 “전반적으로 EV향 원형전지 성장성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전통적인 자동차 OEM 포함, EV 스타트업, 중국 로컬업체도 원형전지 채용했거나 확대 추세 보이고 있다. 매출비중이 미미한 편이지만 향후 소형전지 매출 성장에도 큰 기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EV시장의 큰 손인 중국 공략도 활발하게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중국 시장의 변수가 많아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중국 OEM 업체들이 한국업체들과 협력하길 희망하고 있어 점진적으로 변화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제품 및 비용 경쟁력을 갖춘 라인업을 준비하며, 몇몇 중국 OEM과 활발히 협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수익성 향상에 가장 크게 기여한 사업부는 소형전지 부문이다. 소형전지 경우 하이엔드 원형전지, 폴리머 전지 매출이 늘었다”며 “4분기에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어 “리튬, 코발트 등 주요 원소재 가격이 4월부터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며 “소재 가격 하락이 단기간에는 수익성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시장과 관련해선 “반도체 시장에 대한 우려는 많지만, 실제 가격하락은 시장 우려만큼 크지 않을거라 예상한다”며 “반도체 소재 부문 성장 위해 내년도 기존 시장 미세화 추세에 맞춰 수익성 확보하고, 중국 고객에 대해서는 신규 소재 다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분야도 착실히 준비한다. 회사는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돼 소형전지 물량이 하향추세를 보이고 있다. 위기 극복 위해 제품 품질 안정성 확보해 신규 플래그십 모델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 확보하겠다”며 “제품을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확대하고, 중국 고객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내년 폴더블 폰에 공급할 투명 접착 필름, OLED 필름 두 가지를 막바지 개발 중”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적기에 양산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삼성SDI)
(자료제공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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