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KIA 임창용 방출 결정…팬들, 항의 집회 예고 "단장과 감독부터 바꿔라!"

입력 2018-10-2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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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출처=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한국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베테랑 투수 임창용을 방출하자 팬들이 항의 집회를 예고했다.

앞서 KIA 타이거즈 구단은 내년 시즌 임창용을 전력 외로 분류하고 24일 임창용에게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고 발표했다.

조계현 단장이 직접 임창용을 만났고, 임창용은 현역 연장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KIA 타이거즈 팬들이 구단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KIA 타이거즈 팬들은 구단 홈페이지 게시판에 "은퇴 권유도 아니고 일방적 통보라니. 우리나라는 레전드에게 상의도 없이 일개 중소기업 사원에게 문자로 해고 통보하듯이 내치고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 "임창용을 내치기 전에 단장과 감독부터 바꿔라", "리빌딩 하기 전에 팬들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게 프로 구단 아닌가요? 팬들이 있어야 구단이 존재하고, 그 이미지로 구단도 장사를 하고 유지를 하는 건데 왜 팬들의 뜻과 반대로 가는지 모르겠네요" 등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일부 KIA 타이거즈 팬들은 항의 집회에 나설 방침을 전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구단이 마련한 시즌 종료 기념행사 '호랑이 가족 한마당' 개최 시간에 맞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 입구에서 항의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1995년 KIA의 전신인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1998년까지 뛰다가 1999년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후 2007년까지 삼성에서 활약한 임창용은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2008년부터 5년간 활약한 뒤 2013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에도 섰다.

이후 삼성으로 돌아와 2014~2015시즌을 보낸 임창용은 해외 원정 도박 파문으로 삼성 구단에서 방출됐으나 2016년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왔다.

임창용은 KBO리그 통산 130승 86패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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