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시 성동구 중랑천에서 26일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바이러스 여부 등을 최종 판정하는 데는 3~4일이 더 걸릴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검출 지점 반경 10㎞를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소독과 이동 통제 등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성동구에도 방역 차량을 총동원해 매일 인근 지역을 소독하도록 요청했다.
농식품부는 AI 전파원인 겨울 철새가 최근 국내에 도래하면서 2일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올해는 겨울 철새의 주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AI 발병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가 넘게 늘면서 국내 AI 발병 위험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경기 파주, 전북 군산, 충북 청주 등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모두 전염력이 약한 저병원성으로 확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