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마린서비스, 이라크 발전 사업 ‘본궤도’

입력 2018-10-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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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마린서비스의 이라크 디젤발전소 운영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올랐다.

STX마린서비스는 두바이에서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 두바이 인터내셔널 파이낸셜센터 지점과 디젤발전소 운영 프로젝트에 대한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체결된 금융약정에 따라 이 회사의 디젤발전소 운영 프로젝트는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라크의 경우 외국기업이 사업을 수주하더라도 금융조달이 안되면 사업 수행이 어렵다. 이 때문에 SCB와 금융약정은 STX마린서비스의 이라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STX마린서비스는 2016년 9월 이라크 전력부와 이라크 내 4개 지역에 있는 900MW 디젤발전소를 복구해 운영·유지보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총 수주금액은 사업 기간 5년에 5억 달러(한화 약 5500억 원)다.

STX마린서비스는 올해 7월 500억 원을 투입하고 국내 엔지니어 100여 명과 이라크 현지 엔지니어 500여 명 등 전문기술인력을 디젤발전소에 투입했다.

총 계약금액 중 나머지 3억7500만 달러는 신용장 증액에 따라 국내외 금융기관과 추가적인 금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SCB와 금융약정은 포페이팅 방식으로 체결됐다. 이는 수입국 은행이 발행한 기한부 신용장 등을 기초로 발행된 수출환어음 및 선적서류를 은행이 수출업자로부터 매입해 자금을 지원하는 수출금융기법이다.

STX마린서비스는 발전사업 수주 계약에 이어 금융조달까지 마무리함으로써 앞으로 5년 동안 해당 디젤발전소의 안정적인 운영은 물론 관련 플랜트 사업을 선점하게 됐다.

STX마린서비스는 종합 엔지니어링 서비스회사로 2011년 모기업인 ㈜STX에서 분할 설립돼 선박관리, 육상 플랜트 운영관리, 선박 부품·기자재 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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