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씨, 화이바이오메드와 간암 표적항암제 개발 기술이전 계약 체결

입력 2018-10-2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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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씨가 간암 치료에 특화된 항암제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에스에프씨는 29일 화이바이오메드와 ‘히알루론산 기반 간암 치료제 약물전달시스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화이바이오메드의 설립자는 한세광 포스텍 교수다. 그는 과거 LG화학과 호프먼-라로슈(Hoffmann-La Roche)에서 연구 경험을 쌓았으며 지난 2014년 국내 최대 규모의 성형외과인 원진성형외과와 공동으로 회사를 설립했다.

이전될 기술은 히알루론산에 인터페론 알파, TRAIL과 같은 단백질을 접합한 것을 간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앞으로 개발될 신약은 다른 신체 장기에서 발생할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간 질환에 관한 치료 효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에프씨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암세포 특이적 사멸신호전달인자인 트레일(TRAIL)과 항바이러스 물질인 인터페론 알파와 같은 단백질을 통해 간 조직으로 선택적 전달이 가능한 항암 신약 및 바이오베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시판 중인 페길화(Pegylation) 인터페론은 체내 투여 시 혈관을 통해 간 이외 다른 장기로도 전달된다. 이로 인해 반복 투여 시 탈모, 빈혈, 폐부종 등 표적 외 신체장기에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간암에 의한 국내 연간 사망자수가 1만2000여 명에 달하고 전체 암 사망률 중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차세대 치료제 개발이 시급하다. 업계에선 전 세계 간암 관련 치료제 시장을 연간 1조20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다. 2019년 예상 시장 규모는 14억 달러(1조5700억 원)다.

현지웅 에스에프씨 부사장은 “간암 치료에는 고식적 항암화학요법(Palliative chemotherapy)이 시행됐으나 부작용이 크다”며 “간암 재발 방지를 위한 바이오베터와 간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전달 가능한 혁신 항암신약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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