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출 5000억 달러 최단기간 달성…연간 수출액 6000억 달러 넘을듯

입력 2018-10-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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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가가치·신산업 품목 수출 확대…수출 지역도 다변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올해 누계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연말에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17시 5분 기준 연간 누계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10월 중 연간 누계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산업부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에는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의 수출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차세대저장장치(SSD·1~9월 누계 기준 39%↑)와 복합구조칩 직접회로(MCP·21.5%↑), 유기발광다이오드(OLED·12.5%↑)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크게 늘었다.

전기차, 로봇,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 분야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14.6% 증가했다. 화장품(31.6%↑)과 의약품(25.4%↑) 등 유망 소비재 수출 실적도 두 자릿수로 늘며 수출 품목 다변화에 이바지했다.

수출 시장도 다양해졌다. 10대 주요 지역 중 7개 지역(중국·아세안·미국·유럽연합·베트남·일본·독립국가연합)에서 수출 실적이 1년 전보다 개선됐다. 특히 대중(對中), 대일(對日) 수출은 각각 19.9%, 13.2% 증가했다.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과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 수출도 각기 7.4%, 3.2% 확대됐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발효국의 수출 증가율(8.6%)이 총 수출 증가율(4.6%)을 웃돌며 수출 활성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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