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스, 레젤홈쇼핑 중도금 완납…방탄소년단(BTS) 화장품 전진기지 활용

입력 2018-10-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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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스는 PT 레젤홈쇼핑(PT. LEJEL SHOPPING) 상환전환우선주 중도금을 지급했다고 30일 밝혔다.

포티스는 현재 보통주 2만3000주를 약 50억 원에 인수 완료했고, 상환전환우선주 약 36억 원에 대한 21.7억 원을 지급했다. 잔금 14.5억 원은 오는 12월 31일 지급할 예정이다. 잔금 지급 후 포티스는 레젤홈쇼핑의 51% 이상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PT. 레젤홈쇼핑은 인도네시아 1위 홈쇼핑 업체이다. 인도네시아 동서 길이 5100 km를 연결할 수 있는 로컬 방송국 29곳, 상품 직배송 가능한 47개 물류센터를 전역에 구축하여 매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포티스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중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조재훈 대표이사는 “고속 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서 독보적인 1위 홈쇼핑 업체인 레젤홈쇼핑의 지분을 인수했고, 향후 신주 발행 등에 참여하여 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레젤홈쇼핑에 대한 대규모 투자 이유는 국내에 한정된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 플랫폼의 창출 및 지속성장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포티스는 방탄소년단 화장품을 동남아시아에 유통시키기 위한 전초기지로 레젤홈쇼핑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의 시작점으로 포티스는 VT코스메틱의 VT X BTS 대만독점 판매에 관한 사업을 시작했다. 대만의 뷰티시장은 한국화장품 5위의 수출국이자 아시아 최대의 잠재적인 시장이다.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이 높은 아시아 3대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대만은 BTS 열풍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불고, 또 가장 강력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VT코스메틱의 상품성은 대만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포티스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VT X BTS화장품 수출 확대를 통해 대만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포티스는 대만의 최대 뷰티 오프라인 유통사인 코스메드, 왓슨스와 최종 계약서 검토에 들어 갔으며 현재 시점 조율만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훈 대표이사는 “아직 대만시장은 온라인시장보다 오프라인시장을 선호하고 있어 오프라인 시장에 더 주력할 계획이며 차후 점차적으로 유통망을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포티스의 첫 수출 실적은 11월에 진행된다. 포티스 실무진들이 대만으로 출국해, 12월 중 2일간 열릴 BTS콘서트 전에 상품 런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품구성 및 BTS 팬층을 위한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여 상품 마케팅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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