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팍스자산운용 "일본 디플레이션 탈출…도약 준비 중"

입력 2018-10-30 13:44 수정 2018-10-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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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 후지무라 일본 스팍스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 (사진제공=스팍스자산운용)
▲테드 후지무라 일본 스팍스자산운용 CIO(최고투자책임자) (사진제공=스팍스자산운용)

일본 주식시장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정상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0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스팍스자산운용 간담회에서 테드 후지무라 CIO(최고투자책임자)가 일본 주식시장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드 후지무라 CIO는 "일본 시장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며 "매월 상승 중인 코어 인플레이션, 서비스 가격 상승세 가속화, 물가지수 상승, 전국 토지 가격 등 이 모두 전년 대비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 기업실적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자본금 10억 엔 이상 대기업의 2분기 매출액 경상 이익률은 12%를 넘었다"며 "닛케이 지수도 199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본과 인적 자원을 기반으로 한 높은 생산성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고용시장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임금 상승률은 20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하며 인플레이션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지난 2009년 이후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가리키는 유효구인배율은 일본 전역에서 상승하고 있다"고 짚었다.

후지무라는 CIO는 "2020년 도쿄올림픽과 이후 예정된 민간주택 및 상업시설 재개발 계획 등이 건설경기를 이끌면서 일본의 경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그는 "아베노믹스 이후 ROE(자기자본이익률)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과거 기업의 ROE가 8% 이상일 경우 PBR(주가순자산비율)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던 것을 고려하면 높은 ROE가 PBR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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