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트, 소액주주연대 이사회 입성...후폭풍 부나

입력 2018-10-30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액트 현 경영진의 불투명한 경영방식을 문제삼아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소액주주연대가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 입성에 성공했다. 국내 소액주주연대가 실제 이사회 진출까지 성공한 건 드문 사례다. 액트 소액주주연대는 현 경영진의 독단적 횡포를 견제하기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액트는 30일 오전 10시 대구광역시 달서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소액주주연대 인사의 이사회 선임 안건 등을 논의했다. 이번 임시주총은 대구지법 서부지원이 석균삼 외 2명이 제기한 주주총회 소집요구를 허가하면서 열렸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임시주총에서는 의결가능 주식수 중 58.91%인 949만8800주를 보유한 다수 주주가 참여해 사내이사 황선운 외 2명, 사외이사 유승덕 외 3명 등 소액주주연대 인사 5명의 선임 건을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사외이사로 선임된 유승덕 액트 소액주주연대 대표는 “임시주총에서 한 표의 반대표 없이 안건이 전부 가결됐다”며 “다수 기업의 소액주주연대가 대주주 횡포를 견제하기 위해 경영진과 분쟁을 벌이고 있지만, 실제 이사진으로 선임돼 목소리를 낸 사례는 거의 없어 더욱 뜻깊은 결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액트의 소액주주연대는 낙산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바뀐 후 경영진의 자질을 문제삼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특히 상장폐지된 건설사인 해피드림에 회삿돈을 가로채고 있다는 구체적 증거를 제시했지만, 회사 측이 연관성을 부인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특히 회사 측이 우량한 재무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불신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소액주주연대는 △신주 발행가액을 기준 주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 점 △최대주주가 참여하지 않아 유증 후 경영권이 불안정한 점 △운영자금 유출에 따른 실적악화 등을 이유로 유상증자를 적극 반대했다. 해당 유증 건은 회사 측에서 내부 문제를 사유로 자진 철회했다.

한편 현 경영진은 소액주주연대의 이사회 입성을 염두에 두고 오는 12월 7일 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한 상태다. 세부 안건은 확정되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동물병원 댕댕이 처방 약, 나도 병원서 처방받은 약?
  • “해 바뀌기 전 올리자”…식음료업계, 너도나도 연말 가격인상, 왜?!
  • 어도어, 뉴진스 '계약 해지' 기자회견에 반박…"전속계약 여전히 유효"
  • '돌싱글즈6' 최종 세커플 탄생, '이별 커플' 창현과 지안…결별 이유는?
  • 정우성-문가비, '혼외자 스캔들' 며칠째 떠들썩…BBC도 주목한 韓 연예계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1.29 09: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82,000
    • -0.31%
    • 이더리움
    • 4,972,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711,000
    • -2.54%
    • 리플
    • 2,152
    • +6.01%
    • 솔라나
    • 330,900
    • -2.45%
    • 에이다
    • 1,441
    • +3%
    • 이오스
    • 1,130
    • -1.4%
    • 트론
    • 284
    • +1.79%
    • 스텔라루멘
    • 692
    • +4.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00
    • -2.89%
    • 체인링크
    • 24,990
    • -3.25%
    • 샌드박스
    • 927
    • +9.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