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곡산업단지 기업분양 토지매각 완료…한성컴퓨터ㆍ오스템글로벌 등 선정

입력 2018-10-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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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 필지는 내년 협의대상자 선정

▲제17차 일반분양 및 처분신청용지 협의대상 선정기업 현황.(표=서울시)
▲제17차 일반분양 및 처분신청용지 협의대상 선정기업 현황.(표=서울시)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 17차 일반분양 2개 필지와 처분신청용지 2개 필지에 대한 입주 신청기업 심사를 거쳐 협의대상자로 총 4개 기업을 선정했다.

31일 제38차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입주신청 기업이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평가한 결과 한성컴퓨터, 엘앤피코스메틱, 오스템글로벌, 호디가 입주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의대상자로 결정됐다.

앞서 지난 8월 분양공고를 통해 일반분양에는 5개 기업, 처분신청용지에 6개 기업이 입주를 신청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은 재무안정성과 연구개발 능력 등 기업평가 400점, 재원조달계획과 R&D운영계획 등 사업계획 평가 600점 총 1000점 만점 중 600점 이상을 획득, 위원회 최종심의에서 적정 기업으로 판단했다.

협의대상 기업은 11월 중 입주계약을 체결한다. IT업종 2개, BT업종 2개가 입주하게 되면서 기존에 입주한 기업 및 산업 간 R&D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한성컴퓨터는 마곡에 입주해 하드웨어 생산 중심에서 게임, 교육 관련 콘텐츠 개발 및 플랫폼 구축을 위한 융복합 기술 연구에 집중할 전망이다. 엘앤피코스메틱은 바이오 화장품 연구 융합센터를 건립해 친환경적이고 인간중심 화장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치과용 엑스레이(X-ray) 센서를 연구·개발·제조하는 오스템글로벌은 마곡 입주를 발판으로 산업용 X-ray 시장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해 국내 X-ray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호디는 인공지능, 빅데이터기반의 에너지 예측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전력거래소 수요예측 기반시스템을 구축하고 향후 전력분야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다.

마곡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는 2011년 10월 선도기업에 대한 우선분양을 시작으로 이번 17차까지 분양대상 총면적 54만3706㎡의 99.5%인 54만724㎡가 공급돼 LG‧코오롱·롯데 등 56개 기업이 입주했다. 앞으로 96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마지막 분양 대상 1개 필지(2982㎡)는 내년 상반기 공고를 통해 협의대상자를 선정하고 토지매각 후 분양을 완료한다.

산업시설용지 중 분양하지 않는 18만6079㎡ 부지는 강소기업 1000개 유치를 위한 지식산업센터인 마곡형 R&D센터 15개소를 공공과 민간이 참여해 건립한다. 잔여부지는 미래수요를 대비해 일정기간 개발을 유보한다. 공공 마곡형 R&D센터는 SH공사에서 건립한 뒤 임대하며 민간 마곡형 R&D 센터는 사업시행자를 공모해 개발을 추진 할 예정이다.

김윤규 서울시 서남권사업과장은 “기업에 토지를 매각하는 방식의 분양은 사실상 완료됐으나 강소기업 입주공간 제공을 위한 R&D센터는 이제 막 시작 단계”라며 “앞으로도 마곡산업단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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