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카드를 이용하는 시각장애인도 농협 OTP(일회용 비밀번호발생기)와 동일한 이체한도를 지정할 수 있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e-금융 보안등급별 이체한도 차별화로 인해 보안카드만 발급되는 시각장애인들의 이체한도가 자동 축소된다는 지적에 따라 농협은 이들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이체한도 확대를 예외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따라서 보안카드를 소지한 시각장애인들은 5월 28일부터 농협 폰뱅킹을 통해 1회 5000만원, 1일 2억5000만원까지 자금이체를 할 수 있게 된다.
사전에 시각장애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농협 영업점에서 이체 한도 예외적용을 신청하면 된다.
농협 e비즈니스부 임기동 차장은 "지난해 9월부터 이체, 조회 등 주요 폰뱅킹 서비스에 대하여 버튼 입력 제한시간을 5초에서 20초로 완화하는 시각장애인 전용 폰뱅킹 서비스를 도입하고, 점자 보안카드를 무상으로 공급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금융서비스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