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변환 전문가 데이비드 로저스 "한전, 분할하면 경쟁력·혁신 확보"

입력 2018-10-31 1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래 에너지 기업, 에너지·데이터·정보 연계 중요"

▲데이비드 로저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한국전력)
▲데이비드 로저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한국전력)
디지털변환(정보를 디지털화해 경영 플랫폼 구축에 활용하는 것) 전문가인 데이비드 로저스 미국 콜럼비아대 교수가 "(한전을) 분할하면 분명히 경쟁력과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전이 광주에서 개최하는 전력기술 전시회 '2018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빅스포 2018)'에 참석한 로저스 교수는 31일 전시회장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석유회사 스탠다드오일과 통신회사 AT&T의 분할 사례를 들며, "(이들 회사가) 분할한 이후 굉장한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분할을 하기 전에) 전력 유틸리티 시장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저스 교수는 "이를 위해서는 정책입안자들이 굉장히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국은 어떻게 경쟁을 촉진시킬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경쟁을 촉진하면 혁신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미래 에너지 산업의 방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에너지, 데이터, 정보 세 가지 간의 연계가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여기에 더해서 부가가치라든지 새로운 서비스 추가하는 것이 정말 중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전에도 "하던 걸 계속할 수 있지만 나는 그런 걸 바라지 않는다"며 데이터 활용과 배터리 기술 등 신사업을 강조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에 대한 조언도 나왔다. 로저스 교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 수 있느냐 없느냐가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이다"며 "중요한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대로 설계할 수 있느냐 없느냐다"고 말했다.

이어 "규모가 큰 기업이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혼자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게 아니다"라며 "어떻게 여러 기업과 인적자원을 엮는 커넥터(connector·연결자)가 되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준비중 / 실시간
장 준비중 / 20분 지연
장시작 20분 이후 서비스됩니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702,000
    • -4.76%
    • 이더리움
    • 4,761,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687,500
    • -4.05%
    • 리플
    • 1,973
    • -1%
    • 솔라나
    • 327,200
    • -6.89%
    • 에이다
    • 1,317
    • -7.32%
    • 이오스
    • 1,116
    • -5.74%
    • 트론
    • 273
    • -5.86%
    • 스텔라루멘
    • 672
    • -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3.52%
    • 체인링크
    • 24,200
    • -2.77%
    • 샌드박스
    • 977
    • -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