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내달 내부 징계자 사면과 대대적인 포상을 실시한다.
삼성은 27일 특검과 경영쇄신안 발표 이후 침체된 회사 분위기를 일신하고 임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삼성은 전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견책과 감봉 등 비교적 경미한 내부 징계를 받은 임직원의 인사기록에서 인사상 불이익을 받을 만한 내용을 다음달 7일자로 말소키로 했다.
하지만 정직과 해고 등 중징계를 당했거나 심각한 비리와 부정행위를 한 임직원은 이번 대사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이 이 같은 그룹차원의 대사면을 단행하는 것은 1998년 이후 10년 만이다.
또한 삼성은 내달 중순 께 사회봉사 우수자 등 사내 유공자를 계열사별로 선발해 특별공로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 상은 계열사별로 실시되며 우수공적상, 신경영실천상, 외부공로상 등 3개 분야로 나눠 계열사별 공적자, 사회봉사 우수자, 협력업체 공로자 등으로 시상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12월 이건희 회장 취임 20주년을 맞아 임직원 포상을 계획했지만 특검수사로 6개월 가량 늦춰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