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회장, ‘脫은행’ M&A 공격경영…리딩뱅크 향한 광폭행보

입력 2018-10-31 18: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아시아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부동산신탁업 출사표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이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아시아신탁(주)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왼쪽)이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법무법인 태평양 사무실에서 아시아신탁(주)과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하고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인수합병(M&A) 강수로 ‘원 신한(One Shinhan)’시너지 내기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아시아신탁 지분 인수 등 2월 베트남 푸르덴셜소비자금융(PVFC) 인수를 시작으로 한 조 회장의 공격적 M&A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31일 신한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 달에는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 조 회장이 지난해 9월 창립기념식에서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지 1년 만에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신한금융은 아시아신탁 인수를 통해 부동산 관련 ‘토털 솔루션 프로바이더(Total Solution Provider)’로서의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룹의 보유자산, 자금력, 영업채널, 고객기반, 브랜드 인지도 및 신뢰도 등을 활용해 ‘개발-임대-상품화’에 이르는 부동산 라이프 사이클 전반을 아우르는 원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조 회장은 “앞으로 금융그룹의 비즈니스 확장성과 리스크 관리 노하우를 더해 신한만의 독창적인 부동산신탁업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특히, 그룹 GIB·GMS·WM 사업 부문과의 협업 극대화를 통해 ‘역시 신한이 하면 다르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금융이 당국의 오렌지라이프 자회사 편입 인가 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보험 부문과 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산 규모 8위인 신한생명은 6위인 오렌지라이프와 합치면 자산이 62조3000억 원으로 늘어나 NH농협생명(64조4000억 원)에 바짝 다가선 5위가 된다.

이에 따라 조 회장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간 ‘리딩 금융그룹’ 자리를 둔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은 고비마다 LG카드(현 신한카드·인수가 7조2000억 원),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인수가 3조4000억 원) 등 대형 금융사를 성공적으로 인수해 국내 최고 금융사로 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9월 말 기준 신한금융의 총자산은 457조7000억 원으로, KB금융(477조7000억 원)에 못 미치지만, 오렌지라이프의 자산(31조5000억 원)을 더하면 489조2000억 원으로 불어나 KB금융을 제친다. 3분기 신한금융 연결기준 순이익은 2조6434억 원으로, KB금융(2조8688억 원)보다 2254억 원 적었지만,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의 순이익이 3402억 원인 점을 감안하면 근소한 차이로 앞설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은 금통위, 2회 연속 인하·부총재 소수의견·1%대 성장 전망 ‘이변 속출’ [종합]
  • ‘900원 vs 150만 원’…군인 월급 격세지감 [그래픽 스토리]
  • ‘고강도 쇄신’ 롯데그룹, CEO 21명 교체…신유열 전무 부사장 승진 [2025 롯데 인사]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원·달러 환율, 기준금리 ‘깜짝 인하’에도 오히려 하락
  • "출근해야 하는데" 발만 동동…일단락된 '11월 폭설', 끝이 아니다? [이슈크래커]
  • 단독 론칭 1년 만에 거래액 1억弗 달성 ‘트롤리고’…내년부터 원화 결제 추진
  • 정몽규, 축구협회장 4선 노린다…허정무와 경선
  • 오늘의 상승종목

  • 11.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798,000
    • +1.91%
    • 이더리움
    • 5,020,000
    • +5.29%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2.08%
    • 리플
    • 2,042
    • +3.18%
    • 솔라나
    • 332,000
    • +1.78%
    • 에이다
    • 1,390
    • +1.68%
    • 이오스
    • 1,114
    • -0.09%
    • 트론
    • 275
    • -1.43%
    • 스텔라루멘
    • 676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450
    • +5.8%
    • 체인링크
    • 25,000
    • -1.69%
    • 샌드박스
    • 833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