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CJ대한통운, LG 3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 등급이 한 단계 하향조정됐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상장사 881개사를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수준을 평가,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ESG 등급을 부여하고 공표한다. 이는 상장회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유도하고,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ESG 성과 및 위험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최고 S 등급부터 최하 D 등급까지 7개의 등급으로 구분한다.
포스코는 지난 1월 포항제철소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사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하면서 사회부문 등급이 조정돼 ESG 통합등급이 기존 A+에서 A로 하락했다.
CJ대한통운은 사망 사고 및 노조와의 갈등으로,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계열사 LG전자와 소비자 간 문제로 ESG 통합등급이 각각 A에서 B+로 하향 조정됐다.
전체적으로는 이들 기업을 포함한 132개(21.5%)의 기업이 등급이 하락했으며, 반대로 상향 조정된 기업은 100곳(16.2%)이었다.
기업지배구조원 관계자는 "상장사들이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앞으로도 ESG 개선을 위한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지배구조원은 이날 오후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에서 '2018년도 ESG 우수기업 시상식'을 진행했다.
대상은 SK이 수상했다. 최우수기업으로는 삼성물산, 우수개선기업으로는 아모레퍼시픽 그룹과 현대정보기술, 우수기업으로는 현대해상화재보험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