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중국의 최대 에너지기업인 시노펙(SINOPEC, 중국석화)과 에틸렌 합작법인을 만든 뒤 지분 35%를 인수한다. 그동안 진행됐던 중국 석유화학 프로젝트 중 국내 최대 규모다.
SK에너지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 중국 시노펙(SINOPEC)이 추진 중인 연간 생산량 80만톤 규모의 대규모 에틸렌 생산공장 합작사업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SK에너지와 시토펙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예비합작계약서'를 중국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와 시노펙은 올해 안에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SK에너지는 합작법인의 지분 35%를 취득하게 된다. 이는 당초 알려진 25%보다 SK에너지측의 지분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SK에너지측은 구체적인 투자금액에 대해서는 본 계약체결까지 좀 더 논의한 수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세워질 에틸렌 공장은 2011년말 가동을 시작해 연산 80만톤 규모의 에틸렌 외에도 HDPE(고밀도폴리에틸렌) 30만톤, LLDPE(선형저밀도폴리에틸렌) 30만톤, PP(폴리프로필렌) 40만톤 등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가 중국 사업 추진 이후 가장 큰 성과"라며 "해외메이저 기업들만 수행해 왔던 중국 에틸렌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중국 시장 및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