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중국 최대의 원전 발주처와 MOU를 체결하고 중국 신규원전 시장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두산중공업은 28일 중국 북경 현지에서 이남두 두산중공업 부회장, 양창리(Yang Changli) CNNC 부총경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C, 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와 중국내 원전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중국 내 대량 발주가 예상되는 신형 원전 사업에 두산중공업이 적극 참여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토대로 중국이 기득권을 가지는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MOU로 향후 CNNC가 발주하는 중국 신규 원전의 주기기 시장에 참여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김태우 부사장(원자력BG장)은 “이번 MOU를 통해 중국 원전 발주처 및 중국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향후 중국 원전시장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향후 중국 원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원전 주기기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NNC는 중국 최대의 국영회사로서, 향후 2020년까지 매년 원자력발전소 3기 이상을 건설할 계획으로 중국 최대의 원전 발주처이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7월 중국 최초의 제3세대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미국 최초의 신형 원전에 들어갈 주기기를 수주하는 등 해외 원전 시장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