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남ㆍ북 함께 평양땅 밟을 가능성 열려”

입력 2018-11-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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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장으로 힘차게 뛰어오고 있다.(사진제공=동아제약)
▲제21회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참가 대원들이 완주식장으로 힘차게 뛰어오고 있다.(사진제공=동아제약)

남과 북의 대학생들이 함께 한반도를 종단할 가능성이 열렸다.

동아제약은 3일부터 1박 2일간 금강산에서 열리는 남북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연대 및 상봉대회에서 민간 교류의 하나로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논의 주제로 포함됐다고 2일 밝혔다.

남측 민화협에 따르면 이번 공동 행사는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 공동 선언 이행을 위한 것으로 노동, 농민, 청년, 학생, 여성, 종교,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의가 진행된다. 또한 10년 만에 열리는 공동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대표 단체 관계자들을 포함해 약 300명의 방북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대학생 국토대장정 논의는 청년 부문에서 남북 대학생 교류 증진의 하나로 그동안 남한 영토만 걸어왔던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남북 대학생이 함께 한반도를 걷는 진정한 의미의 국토대장정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도 북측과 협의하기 위해 방북단에 포함됐다.

최 대표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을 20년이 넘게 해오면서 언젠가는 한반도 전체를 걷는 진정한 한반도 대장정을 꿈꿔 왔다”며 “국토대장정은 ‘우리는 하나다’란 구호와 함께 상생의 가치를 배우는 활동으로, 남북의 청년들이 함께 걸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화합과 통일의 또 하나의 마중물이 될 것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26만6662명이 지원했으며, 3001명이 참가했다. 2015년에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아 민족의 혼이 살아 숨쉬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출정식과 완주식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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