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신소재 연구개발기업 내츄럴엔도텍이 중국 갱년기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국내 바이오 산업에 새로운 역사를 세운 내츄럴엔도텍이 중국에서도 퍼스트무버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츄럴엔도텍은 연 최소 1000만 달러 규모 이상의 갱년기 여성을 위한 건강기능식품 완제품을 중국의 국영기업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해당 기업은 중국 증시에 상장된 국영기업으로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서는 회사다.
내츄럴엔도텍은 10여년의 연구 끝에 개발한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갱년기 여성 건강 기능성 허가를 획득하며 여성 갱년기라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일궈낸 주역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과학적 근거와 기술을 기반으로 한 내츄럴엔도텍 제품의 뛰어난 효능과 안전성이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까지 인정받은 것이다.
내년 3월부터 수출 예정인 제품은 중국 전역의 병원, 약국, 온라인, 방문 판매 회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재는 중국 내 보건식품 기술심사가 완료되어 행정심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최종 허가 완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미 중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테스트를 통해 효과에 대한 검증이 완료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대규모 계약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 시장 진출은 내츄럴엔도텍이 지난 2014년부터 공을 들여 4년만에 이뤄낸 성과로, 중국 기업 측에서도 이번 계약 및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내츄럴엔도텍 관계자는 “14억명 세계 1위 인구대국인 중국은 경제력이 높아지며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관심 또한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세계 각지에서 쌓은 경험과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다시 한번 비상의 날개를 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갱년기 시장을 이끌어 온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백수오, 한속단, 당귀의 3가지 생약을 과학적인 비율로 배합하여 개발한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소재로, 식약처를 비롯해 미국 FDA와 캐나다 보건부에 이어 유럽식품안전국(EFSA)으로부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최근 1000만 세트 판매 돌파를 알린 백수오 등 복합추출물은 현재 CJ오쇼핑을 비롯해 대기업, 제약회사 등 국내에서만 30여개 제품으로 출시되어 판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