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일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주요 법안 처리에 대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상임위원회 간사단 등이 참석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워크숍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국정감사가 끝나고 예산 심사에 돌입하니까 내년도 정부 중요 역점 사업 부분, 일자리와 혁신 성장 예산에 대해 다시 한번 검토하고 철저하게 준비하자는 의미"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역점을 두려 하는 공정거래법, 상법 등 경제 민주화 관련 법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검경 수사권 조정 같은 법안들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야당이 남북 경제 협력 관련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벼르는 데 대해선 "필요한 부분만 내년에 하기로 했기 때문에 실제 심사를 해보면 그렇게 삭감할 내용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워크숍은 홍 원내대표와 원내대표단 12명, 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 8명, 상임위 간사 18명 등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정부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 청와대에서는 한병도 정무수석과 윤종원 경제수석, 정태호 일자리 수석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1~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윤종원 청와대 일자리 수석이 각각 남북 관계 현황·과제와 일자리 등 경제 상황과 과제를 설명하고 의원들과 질의·토론에 나선다. 2부에서는 김태년 정책위의장,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위원장이 정기국회 주요 법안·쟁점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