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제2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예금인출 등과 같은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사고로는 연결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1일 255개 금융회사에 대해 5월말까지 자체적으로 전산시스템의 취약점을 점검한 후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26일부터 은행·증권사 등 48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이날부터 저축은행중앙회에 대한 정기검사에 돌입, 통합전산망의 보안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점검결과를 바탕으로 7월말까지 종합적인 정보보호 대응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고에 노출된 7개 등 전산보안이 취약한 제2금융권 금융회사에 대해 정보보호 현황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침입차단시스템의 설치, 인터넷망과 내부망의 분리운영, 정보보호 전문인력 확충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금융보안연구원 등 전문보안기관을 통해 매년 정기적으로 취약점 점검 실시를 의무화하는 등 해킹대응 능력을 강화토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