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성 ‘교체설’ 질문세례에…“제가 언급할 사안 아냐”

입력 2018-11-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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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사진=연합뉴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4일 자신에 대한 교체설과 관련한 거듭된 질문에 “인사 문제는 제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장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회의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여당과 정부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최근 ‘경제 투톱’으로 불리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 실장에 대한 교체설이 화두가 된 만큼 이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됐다.

회의가 끝난 뒤 취재진들은 장 실장에게 몰려들었다. 장 실장은 ‘(경제라인 교체와 관련해) 한 마디만 해 달라’는 요청에 “인사 문제를 제가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답변했다. ‘교체시기에 대통령에게 들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김 부총리 역시 ‘(김 부총리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는)홍남기 국무조정실장과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웃음을 띠며 “일하면서 보는 사람”이라고만 답했다.

회의에서도 정부와 청와대 경제라인 교체와 관련한 내용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오늘 자리는 정책과 예산관련 논의가 있던거지 인사문제는 논의할 문제가 아니었다”며 “중심에 있던 장 실장과 김 부총리는 끝까지 진지하게 회의에 참석했고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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