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로보틱스 신사업 개척 본격화

입력 2018-11-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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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근로자를 위한 작업보조 로봇은 물론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와, 하반신 마비 환자까지도 걷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용 착용로봇(H-MEX) ’ 개발을 마쳤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로보틱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근로자를 위한 작업보조 로봇은 물론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와, 하반신 마비 환자까지도 걷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용 착용로봇(H-MEX) ’ 개발을 마쳤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을 본격화하며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인 로보틱스신사업 분야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9월 ‘의자형 착용로봇(H-CEX)’을 북미공장에 시범 도입한 데 이어,올 연말 작업 근로자의 목과 어깨를 보호할 수 있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을 시범 운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로봇 및 인공지능(AI) 분야를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를 기점으로 관련기술 개발에 주력하기 위해 전략기술본부 산하에 로봇 분야를 전담하는 로보틱스(Robotics)팀을 신설했다. 실제로‘의자형착용로봇(H-CEX)’과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 역시 이를 통해 탄생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3대 로봇 분야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국내외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 추진 중이다.

로보틱스 분야는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이동의 자유를 주는 것은 물론 산업, 군사, 생활 지원 등 다양한 분야로확대 적용이 가능해, 현대차그룹의사업 영역을 광범위하게 키워줄 미래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고 있다.

연말부터 시범 운용에 나서는 ‘윗보기 작업용 착용로봇(H-VEX)’은 몸을 뒤로 젖힌 채 팔을 들고 일해야 하는 작업자의 힘을 보조해주는 시스템으로, 특히 목과 어깨 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돕는 모델이다. 작업자가 팔을 올리면 최대 60Kg가량의 힘을 더해준다.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예방 및 작업 효율성 면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활용도가 높은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 중이다. 먼저 보행이 불편한 고령자는 물론 하반신 마비 환자까지도 걷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도록도와주는 ‘의료용 착용로봇(H-MEX) ’을 개발해 지난해 세계 가전제품 박람회(CES)에서 선보인 바 있다. 현재는 의료기기로 상용화하기 위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준비중이다.

2020년까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도 나온다. 충전기 앞에 차를 세우면 사람의 팔과 유사한 로봇이 나와 자동으로 충전을 해주는 로봇이다.

새로운 개념의 1인용 이동 플랫폼인 ‘로보틱 퍼스널 모빌리티’는 실내에서는 장애물과 사람들을 피할 수 있도록 2휠 기반으로 천천히 움직이다가, 야외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이동을 위해 3휠로 변신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BIS에 따르면 세계 웨어러블 로봇 시장규모는 지난 2016년 9600만 달러(약 1077억 원)에서 2026년 46억5000만 달러(약 5조2150억 원)로 향후 10년간 50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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