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韓中통신협력 새 지평 열었다

입력 2008-05-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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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대표이사 김신배)은 28일 오전 북경 중관촌에 위치한 ‘한중 이동통신서비스개발센터’에 이명박 대통령이 방문해 중국의 독자적인 3G 표준 서비스를 체험하고 韓中 양국 연구개발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한중 이동통신서비스개발센터’는 SK텔레콤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간의 TD-SCDMA 개발협력의 일환으로 작년 2월 북경에 설립됐고, SK텔레콤은 TD-SCDMA 기술의 핵심 기업인 중국 대당(大唐)이동통신과 협력해 시스템 안정화 및 서비스 개선 등 중국의 3세대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해왔다.

SK텔레콤 측은 “지난해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TD-SCDMA 테스트베드 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올해는 이명박 대통령이 북경에 위치한 ‘한중 이동통신서비스 개발센터’를 각각 교차 방문했다"며, "양국 정상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더 나아가 이동통신 분야 협력이 양국의 주요 경제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중국 이동통신분야 협력의 결실인 ‘한중 이동통신 개발센터’를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다"며 “이는 양국의 민·관 기술교류와 협력의 시금석인 동시에 새로운 IT협력 모델의 상징으로, 향후 양국이 이동통신분야의 차세대 기술에 있어 세계 중심으로 우뚝 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최초로 시연한 CDMA망과 TD-SCDMA망간의 영상통화를 통해 한국의 태릉선수촌에서 북경 올림픽 출전을 위해 훈련중인 오영란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를 격려했다.

SK텔레콤측은 “이종망간 영상통화는 기술적인 성과뿐 아니라, 한국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CDMA와 중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기술표준인 TD-SCDMA 등, 양국의 대표 이동통신기술을 통해 두 나라를 연결하였다는 점에서 양국간 통신 분야 협력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원 회장과 함께 이날 이명박 대통령을 맞이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중국은 규모나 발전속도 면에서 무한한 성장성을 보이는 세계최대의 통신시장”이라면서 “한중 수교 이전인 1991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SK그룹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중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는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김병국 외교안보 수석, 김중수 경제수석,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신정승 주중 한국대사, 최태원 SK회장 등 한국측 인사와 함께 장샤오창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닝푸쿠이 주한중국대사 등 중국 통신산업 관련 주요 인물들이 참석해 한중간 통신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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