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앤지, 자회사 세틀뱅크 상장 효과 기대-유화증권

입력 2018-11-0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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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앤지가 내년 상반기 자회사 세틀뱅크 상장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세틀뱅크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2000억 원에서 3500억 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민앤지(2일 종가 기준 시총 2163억 원)의 보유 지분 가치(지분율 약 43%)는 대략 860억 원에서 1505억 원 수준으로 추정됐다.

유화증권은 5일 2017년 민앤지에 피인수된 국내 가상계좌 서비스업 1위 기업인 세틀뱅크가 2019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건재 유화증권 연구원은 “세틀뱅크 상장을 이슈로 최대주주(지분 43% 보유) 민앤지의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민앤지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틀뱅크 상장은 내년 민앤지의 투자 포인트”라며 “현재 반영된 세틀뱅크 지분 가치는 보수적으로 산출한 것으로 향후 가치 변화가 나타날 경우 목표주가의 상향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화증권에 따르면 세틀뱅크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메인 사업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민앤지로 피인수된 후 ‘간편계좌결제’ 서비스를 추가했다. 그 결과, 2015년 218억 원이었던 영업수익을 2017년 393억 원까지 끌어 올렸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58억 원에서 94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 연구원은 “민앤지를 창업한 이경민 대표는 지난 7월 세틀뱅크 상장을 위해 민앤지 대표이사에서 사임해 현재 세틀뱅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며 “세틀뱅크의 2019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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