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연말까지 1155원 전망"-한국투자증권

입력 2018-11-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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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5일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제한적 약세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정우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의 영향력이 커 원달러 환율과 주가는 통상 밀접한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한달 사이 주식 시장에 큰 폭의 조정이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은 1.1% 상승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는 △불황형 흑자 △낮아진 CDS프리미엄 △신흥국 내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높아진 한국의 위상 등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과거와 달라진 환경이지만 현재 원달러 환율의 펀더멘털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가 다소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펀더멘털과 글로벌 자금흐름의 방향에서 볼 때 여전히 신흥국 자금흐름은 불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수출은 조업일수 영향과 계절적 요인으로 전년비 22.7% 증가했으나 연말까지 수출은 하강 흐름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특히 12월 수출 증가율은 근래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원화의 상대적 강세를 계속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란 판단이다.

그는 "원달러 환율은 연말까지 제한적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연말 원달러 환율 타켓은 1155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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