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패스 어라운드'ㆍ알레르기 고객 위한 특급 서비스 아시나요?

입력 2018-11-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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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퓨리 디저트 프로모션. (사진제공=그랜드 워커힐 서울)
▲뷰리퓨리 디저트 프로모션. (사진제공=그랜드 워커힐 서울)
#. 지난 주말 그랜드 워커힐 서울의 뷰리퓨리 프로모션을 방문한 고객 강필수(32) 씨는 양파, 토마토, 마늘, 호밀 알레르기 체질이라 걱정이 앞섰다. 웰컴메뉴로 기본 제공되는 햄버거에는 토마토, 양파가 들어있는 것은 물론, 디저트 프로모션임에도 식사 대체할 수 있는 메뉴인 얼큰한 짬뽕에도 양파 등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재료가 포함됐기 때문이다. 뷰리퓨리 행사장 곳곳에는 ‘알레르기 체질 시 안내해 달라’는 고지가 붙어있었고, 이를 본 고객 강씨는 셰프 및 직원들에게 직접 문의했다. 이에 셰프들은 해당 고객의 알레르기 체질에 맞춤해 양파, 토마토를 뺀 햄버거를 만들어 따로 플레이팅해 제공했다. 세심한 서비스를 경험한 그는 “따로 빼기 어려운 식재료라 큰 기대 없었는데 나만을 위한 메뉴를 직접 만들어준 것 같아 서비스에 감동받았다”는 반응을 밝혔다.

▲더 플라자 호텔의 세븐스퀘어.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의 세븐스퀘어.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이처럼 특급 호텔 뷔페들이 고객 접접을 높이는 ‘특급’ 서비스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운영 중인 특급호텔 더 플라자의 올데이 다이닝·뷔페 레스토랑 세븐스퀘어 또한 ‘셰프 고메 콜렉션을 통한 버라이어티 다이닝’을 콘셉트로 리뉴얼 오픈한 뒤 오감만족형 뷔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세븐스퀘어 셰프들과 직원들은 ‘시연’ 및 ‘패스 어라운드’ 서비스를 강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세븐스퀘어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일식 푸드 섹션의 셰프는 “모즈쿠 초회는 해조류로 만들었다. 처음 맛볼 경우 비릿할 수도 있다”, “거위간 대신 오리간을 갈아서 크림과 섞어 푸아그라 카나페를 만들었다” 등 고객이 관심 갖는 메뉴에 대해 섬세한 설명을 곁들여 ‘알고 먹는 재미’를 선사했다.

각 푸드 섹션의 셰프들은 시연 서비스(라이브 스테이션)도 강화했다. 가령 훈제치킨을 고객이 요청할 경우 그 자리에서 손질해 원하는 부위와 굽기로 기호에 맞게 직접 고객에 플레이팅해준다. 하몽이나 로스트 비프 , 양갈비 등도 셰프들의 손길이 직접 닿아 신선하고 적당한 온도로 즐길 수 있다.

뷔페임에도 직원이 고객들에게 직접 서빙하거나 한발 다가서는 ‘패스 어라운드’ 서비스도 만족을 배가시키고 있다. 와인 소믈리에와 비어 소믈리에가 적극적으로 고객들에 짝꿍 안주와 어울리는 수제맥주(IPA맥주, 모카 스타우트, 에일 등)를 추천하는가 하면 웰컴 드링크 및 에피타이저, 그날의 셰프 특선 메뉴(메인 메뉴), 디저트 등을 직원들이 먼저 고객에게 제공한다. 마치 파인 레스토랑의 코스 메뉴를 즐기는 듯한 서비스 품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특급 서비스는 오랜 호텔 경영 노하우에서 바탕이 됐다. 김용수 세븐스퀘어 수석 셰프는 “세븐스퀘어는 전통적으로 특급호텔 뷔페레스토랑 중 전망과 맛 등의 가성비가 뛰어난 곳으로 유명하다”면서 “이번 리뉴얼 이후 트렌드에 발맞춰 보다 버라이어티한 맛과 볼거리 등 고객 서비스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커힐 관계자는 “알레르기 유발 범위로 보면 가짓수에 따라 디저트 뷔페보다 일반 뷔페 레스토랑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워커힐이 2007년부터 선보였던 딸기 디저트 뷔페는 물론 일반 뷔페 등 다양한 형태의 메뉴를 선보이면서 쌓아온 종합적인 노하우를 이번 ‘뷰리퓨리’ 디저트 뷔페에서도 적극적으로 녹여낸 것”라고 설명했다.

▲뷰리퓨리 디저트 프로모션. (사진제공=그랜드 워커힐 서울)
▲뷰리퓨리 디저트 프로모션. (사진제공=그랜드 워커힐 서울)
▲더 플라자 호텔의 세븐스퀘어.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더 플라자 호텔의 세븐스퀘어.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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