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생활습관 고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어

입력 2018-11-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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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스트레칭, 체외충격파, 약물 등의 보존치료 만으로 증상호전이 가능하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는 급성기와 경도 환자에 대한 것이다. 실제 현대인은 하루에 90% 이상을 딱딱한 시멘트 바닥을 딛고 살기 때문에 보존치료 후에도 잦은 재발을 경험한다.

실제 국제 정형외과 SCI저널 인용지수 최고점인 AJSM 논문리뷰어 및 국제유일 족부 SCI저널 FAI 편집위원 및 60편 이상 족부논문게재로 국제권위 족부클리닉인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박의현, 주인탁, 배의정, 이호진, 유태욱 원장)에서 중등도 이상의 만성 족저근막염 환자 경위에 관한 연구결과 만성환자의 약 60%가 보존치료 후 2~3번 이상의 재발 경험이 있음을 확인했다. 문제는 이러한 환자들이 재발 및 보존치료에도 증상호전이 없었음에도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보존치료만 반복했다고 응답했다.

연세건우병원 족부수술팀 족저부 손상파트장을 맡고 있는 배의정 원장은 “보존치료 후 증상호전이 되어도 생활습관에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쉽게 재발한다. 그 이유는 근막은 뼈와 달리 연약한 섬유조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와 재발이 반복되면 근막이 정상상태로 회귀하지 못해 변성이 심해지고, 결구 근막에 부분적 파열 혹은 완전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보존치료에도 증상이 자주 재발하거나 치료 기간이 1년 이상 지났다면 중등도 이상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족저근막염은 단순한 발바닥 통증이 아니다. 우리 발은 하루 평균 남성 700톤, 여성 400톤의 무게를 견디며 보행한다. 따라서 발바닥이 아프지 않은 쪽으로 걸으려다 보행불균형이 생기며, 제대로 딛지 못해 필연적으로 발목 및 무릎, 허리에 불필요한 체중 부하가 생겨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등도 이상은 수술을 통해 변성된 근막을 치료한다. 보편적 수술은 부위를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로 진행된다. 수술 예후는 안정적이지만 절개부위 회복에 따른 치료지연 문제와 평균 6일의 긴 입원 부담이 존재했다. 때문에 환자들의 치료부담이 큰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족부내시경 수술 도입으로 만성환자라도 당일수술/퇴원을 통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배 원장은 “내시경수술은 비절개수술이다. 따라서 절개에 따른 치료지연 문제 해결이 가능해 환자의 빠른회복이 가능하다. 또한, 수술 시 작은 발 구조에 맞게 미세개량된 장비와 카메라 확대기능을 활용하기 때문에 주변 신경, 혈관 조직손상의 사전예방과 종종 동반된 질환의 동시치료가 가능해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치료 부담도 적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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