油價 장세, 2분기 화두는 '실적호전주'

입력 2008-05-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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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증시가 국제유가는 물론 미국 증시의 변동에 따라 등락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지수를 염두하면 박스권 상단에서 매도, 박스권 하단에서 트레이딩 매수를 구사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또한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는 두 가지 접근이 가능한데, 하나는 중기적인 시각으로 하반기에 대비하는 방법과 단기적인 시각으로 2분기에 충실하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했다.

그 중 2분기에 충실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작업은 실적호전주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삼성증권은 2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2분기뿐 아니라 하반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IT와 자동차 그룹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반사이익을 거두는 소수의 종목들 ▲대외 변수에 크게 좌우되지 않고 업종 내 높은 점유율로 안정적인 이익이 담보되는 일부 내수주 등으로 구분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환율 수혜를 받을 수 있는 IT와 자동차 업종은 최근 대외 악재로 주가 조정을 거쳐 기술적 부담을 덜었으므로 접근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이어 정제마진 개선으로 이익이 좋아지는 SK에너지를 보유한 지주회사 SK, 유가 상승으로 대체에너지 개발이 세계적으로 한창인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수주가 기대되는 두산중공업, LNG선을 만들 수 있는 삼성중공업, 석탄 수요 증가로 물동량이 늘어나 BDI지수가 상승하는 수혜를 받는 대한해운, 철강가격 상승의 제품가격 인상이 기대되는 POSCO 등이 원자재 가격 상승의 반사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시장 전반적으로 리스크가 높아졌을 때, 주가 변동성을 줄일 수 종목으로 KT&G, NHN, 삼성화재 등을 시장에 대한 민감도가 적은 안정적인 내수주로 지목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장은 유가를 비롯한 대외 변수에 따라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라며 "IT, 자동차 같은 주도주를 지속적으로 공략하거나 고유가 시대에 기회를 찾는 종목을 발굴하거나, 시장 방어적인 안정적인 내수주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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