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게임 실명제 도입…청소년 하루 1시간 제한

입력 2018-11-06 09: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정부, 젊은층 게임 중독 관리 위한 대책 요구

▲텐센트 모바일게임. 로이터연합뉴스
▲텐센트 모바일게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자사 게임에 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중국 내 모든 게이머의 게임 이용 시간을 측정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다.

CNN방송에 따르면 텐센트는 2019년까지 자사 게임 이용자들의 계정과 개인정보가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검증할 수 없는 계정은 삭제할 방침이다.

텐센트는 “이용자 계정이 경찰이 제공한 신원 정보 시스템에 있는 신원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하고, 확인되지 않은 계정은 로그인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젊은 층의 게임 중독을 관리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면서, 텐센트도 이에 발을 맞춘 것이다. 텐센트는 지난해 발표해 엄청난 인기를 끈 모바일게임 ‘아너오브킹’에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총 9가지 게임에 실명제를 도입하고, 현재 모바일게임에 국한돼있는 시스템을 PC게임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12세 이하 청소년들은 하루 1시간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이마저도 밤 9시부터 아침 8시까지는 할 수 없도록 막기로 했다. 12~18세 청소년들도 하루 2시간 이상 게임을 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8월 중국 교육부는 국내 게임 이용량과 나이별 게임 이용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와 학부모 등 게임 규제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세계 최대 게임 업체인 텐센트는 실적 부진에 빠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 텐센트 주가는 올 초부터 지금까지 약 30% 하락했다.

텐센트가 실명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는 3.69% 급락했다. 게임에서 얻는 수익이 가장 컸던 텐센트는 매출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텐센트는 최근 산업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업 운영체제를 바꾸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00,000
    • +1.05%
    • 이더리움
    • 4,046,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58%
    • 리플
    • 3,980
    • +4.82%
    • 솔라나
    • 251,700
    • +1.04%
    • 에이다
    • 1,133
    • +0.09%
    • 이오스
    • 930
    • +2.76%
    • 트론
    • 364
    • +2.82%
    • 스텔라루멘
    • 500
    • +3.7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50
    • -0.18%
    • 체인링크
    • 26,710
    • +0.34%
    • 샌드박스
    • 540
    • +0.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