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불한당 '해적' 올해 부쩍 늘었다…서아프리카 해역 증가세

입력 2018-1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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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8.9%↑…해적 납치 선원 39명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해양수산부는 6일 ‘2018년도 3분기까지 전 세계 해적사고 발생 동향’을 통해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건수는 총 156건으로 전년 동기(121건) 대비 2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니만 등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사고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31→61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올 3분기까지 해적에게 납치된 선원 수는 3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20% 감소했으나 2014~2017년 3분기 누적 평균 납치 선원수인 28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선원납치사건의 대부분이 나이지리아(29명), 가나(3명), 카메룬(3명), 베냉(2명) 등 서부 아프리카 기니만에서 발생했다. 이에 앞으로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해적공격에 따른 피해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무선통신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의 해적공격 동향을 수시로 전파하고 있다. 또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할 것과 해적피해예방요령 등 관련지침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계도하고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해적사고의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동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선사들의 적극적인 해적피해예방 활동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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