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클럽' 눈앞 제주항공, 유가급증에 3분 영업익 378억 '전년비 6.4%↓'

입력 2018-11-06 10:34 수정 2018-11-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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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매출 1조원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유가 급증으로 3분기 수익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다.

제주항공은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9419억 원(연결기준 잠정)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2%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최대 실적을 또 한 번 경신한 것으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958억 원, 849억 원으로 각각 14.3%, 31.4% 늘었다.

다만 3분기 수익은 급증하는 유가 영향으로 전년보다는 줄었다. 올해 3분기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87.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했다. 이에 제주항공은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4% 감소한 378억 원, 당기순이익은 3.7% 줄어든 31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01억 원으로 31.3% 증가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감소했음에도 영업이익률은 연간누적실적 보다 높은 10.8%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이 같은 실적 성장 요인으로 △지방발 국제선 신규취항 △경쟁사 대비 공격적인 기단 및 노선 확대 등 선제적 투자 △단일기종 전략에 따른 고정비 절감효과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은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총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주요노선에 대한 증편과 신규노선 개발도 하고 있다.

특히 지방발 국제선을 적극 개발하면서 2014년 197편에 불과하던 운항편수가 올해 3분기에는 2555편까지 늘어났다. 이는 전체 국제선 중 22%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연내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대거 취항해 올해 말까지 39대의 항공기로 약 70개의 정기노선에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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