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기준금리 인상 신중해야…자산가격 급락ㆍ성장세 둔화 우려"

입력 2018-11-06 13: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수경기 둔화ㆍ고용 부진으로 물가 빠른 상승 어려운 상황 감안해야"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움직임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자산가격 급락과 한계가구의 부채상황능력 저하로 내수가 더 위축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KDI는 6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위험요인 중 하나로 시장금리 상승을 지목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자산가격 급락으로 이어지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한계가구의 부채상환능력이 저하돼 내수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금리 상승요인 중 하나는 기준금리 인상이다. 두 금리는 일정한 시차를 두고 연동된다.

이에 KDI는 “통화정책은 내수경기 둔화 및 고용 부진으로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기는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해 현재 수준의 완화적인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으나, 근원물가는 1%대 초반의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근거다. 같은 이유로 금융통화위원회도 지난달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김현욱 KDI 경제전망실장은 “경제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고, 대외적 불확실성도 제시되는 상황에서 앞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구조개혁, 산업 경쟁력 강화에 좀 더 포커스를 두고 정책을 해야 하지 않겠나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책의 기조적 변화는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택가격 급등 등에 대해서도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기조의 긴축적 전환보단 시장 불균형에 직접 대응할 수 있는 미시적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대외 금리차에 따른 외화 유출 우려에 대해선 “지난 외환위기, 금융위기의 경험을 봤을 때 외화의 급격한 유출이 우리 경제를 위협한다는 점은 우려되지만, 그 이후 우리 정부가 쌓아뒀던 다양한 외환건전성, 강한 버팀목인 외환보유액 등을 감안할 때 지금 정도의 기준금리 격차는 심각한 자본 유출을 나타낼 정도는 아니다”라고 김 실장은 강조했다.

이어 “시장금리가 상승해왔고, 또 한편으론 환율이 조정되면서 변동환율제도의 장점들을 반영하고 있다”며 “환율을 고정해야 한다는 우려, 채권금리 격차에 의해서만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은 다르게 확인할 수 있는 걸 지금의 외환건전성이 제공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코스피, 사상 첫 5800선 마감⋯‘19만 전자’ㆍ‘90만 닉스’ 시대 본격 개막
  • 전두환과 평행이론...윤석열 '내란죄 무기징역' 의미는? [인포그래픽]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 뷔 소환⋯"매우 당황스러워" 난색
  • 공정위, '밀가루 담합' 심의 착수…과징금, 관련 매출액 최대 20%
  • 공정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재산 피해 확인 안 돼...영업정지 사실상 어려워"
  • 지난해 4분기 가계빚 1978.8조 '역대 최대'⋯주담대 증가폭은 둔화
  • '내란 우두머리' 무기징역 윤석열...1심 선고 남은 재판 6개 줄대기
  • 오늘의 상승종목

  • 02.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9,859,000
    • +1.04%
    • 이더리움
    • 2,885,000
    • -0.79%
    • 비트코인 캐시
    • 825,000
    • +0.36%
    • 리플
    • 2,086
    • -0.43%
    • 솔라나
    • 122,700
    • +1.66%
    • 에이다
    • 404
    • +0%
    • 트론
    • 417
    • +0.97%
    • 스텔라루멘
    • 237
    • -0.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620
    • -0.71%
    • 체인링크
    • 12,790
    • +0.55%
    • 샌드박스
    • 124
    • +2.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