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 인사…현대중공업 대표에 한영석·가삼현 '투톱'

입력 2018-11-06 13:40 수정 2018-11-0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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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와 정유 부문의 현대오일뱅크 사장을 새로 선임하고 주력 계열사 대표이사에 대해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미포조선 한영석(61) 사장과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의 가삼현(61) 사장이 내정됐다.

한 신임 사장은 충남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회사 측은 "한 사장은 부임 이후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으로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사진제공=현대중공업)

가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신현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신 사장은 충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계약관리, 의장, 시운전 담당을 거쳐 군산조선소장을 지냈다. 그는 2016년 11월부터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사업대표를 맡아왔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57)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이 사장은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 2015년 8월부터는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자리를 옮겨 생산본부장을 맡아왔고, 현대삼호중공업의 생산공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선 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6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강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낸 뒤 2014년부터 안전생산본부장을 맡아왔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는 올해 7월 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중공업의 사업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도 함께 이뤄져 해양플랜트사업 대표에 박준성 전무, 엔진기계사업 대표에 이기동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서유성 전무가 선임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기존 경영진들이 생존을 위한 위기 극복에 매진했다면 새로운 경영진들은 성장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게 될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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