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금융 돌풍] 우리집 댕댕이는 통장에 카드도 있어요

입력 2018-11-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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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예·적금·신탁 다양

3조 원대 반려동물 시장을 잡기 위해 은행권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은행 금융상품은 단순 예금을 넘어 보호자의 사후 양육을 위탁하는 유산 상속 신탁상품까지 출시됐다. 단순히 금융자산을 불리기 위한 수단을 넘어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을 위한 캠페인, 반려동물의 모습을 담은 달력 제작 등의 이벤트를 벌이며 반려동물 애호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반려동물 금융상품 봇물 = ‘펫 금융상품’을 가장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 곳은 KB금융지주다. ‘KB국민 펫코노미패키지’는 적금, 카드, 보험, 신탁이 결합된 맞춤형 원스톱 금융상품이다. ‘KB펫코노미 카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숍, 동물검사소 등 반려동물과 관련한 업종에서 최대 30% 비용을 할인해 준다. 반려견 단체보험 무료 가입 혜택과 반려견 상해 시 1회당 치료비에 자기부담금 1만 원을 차감한 후 해당액의 30%가 공제 후 지급된다. ‘KB펫코노미 신탁’은 본인 사망 시에도 반려동물의 안정적인 보호·관리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거치식과 적립식을 택할 수 있으며 최대 납입 금액은 1000만 원이다.

신한은행의 ‘위드펫 적금’은 제휴 동물병원 QR코드 등록(연 0.50%p), 동물등록증 제시(연 0.50%p), 펫다이어리 메뉴에 사진 5장 이상 등록(연 0.50%p) 등 요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2%(기본 1.0%+우대 1.0%)의 금리를 준다. 적금 가입 1좌당 유기동물 보호단체에 사료를 기부할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반려동물의 의료비 지출 시 적금을 해지할 때, 특별중도해지이율도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 이내며 가입 금액은 1000~30만 원까지 매월 자유적립이 가능하다.

IBK기업은행에서는 ‘참 좋은 내 사랑 펫카드’를 출시했다. 전국 동물병원과 카페, 호텔, 훈련소 등 반려동물 업종으로 등록된 1만2000여 개 가맹점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장례식장도 5% 할인이 적용된다

저축은행에서도 반려동물 관련 고금리 예적금을 선보이고 나섰다. JT저축은행은 최고 연 2.85% 금리를 제공하는 ‘JT쩜피투게더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금리는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가입 시 연 2.75%, 24개월 이상 가입 시 연 2.85%의 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의 ‘SBI스타펫 적금’은 자신이 키우고 있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저축은행 SNS에 올리면 0.9%포인트의 우대금리는 물론 통장 겉면에 반려동물 이름을 적어넣는 ‘레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반려동물 애호가 잡아라… 캠페인·이벤트 진행 =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프라이빗 뱅킹 ‘GOLD&WISE’ 이용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인 ‘GOLD&WISE 마이펫(Pet) 캘린더’를 진행 중이다. ‘GOLD&WISE’ PB센터 고객의 반려동물 사진을 흑백으로 캐릭터화해 액자형 캘린더로 제작하는 맞춤 서비스다. 마이펫 캘린더는 A1(594x841㎝)사이즈의 대형 알루미늄 액자 형태로 제작되며, 거래 PB센터에 신청하는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귀여운 반려동물을 일러스트로 제작한 포스터형 펫 캘린더도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전체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 제공할 계획이며,‘GOLD&WISE’ 이용 고객이 아니더라도 신청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은 ‘시럽적금’ 상품을 내놓고 반려동물 생애주기 통합 플랫폼 펫닥과 제휴한 ‘책임채움’ 캠페인을 6월 한 달간 시행했다. ‘책임채움’ 캠페인은 반려동물의 건강, 위생 등의 기초지식 교육과 영양제, 세정제 등 필수품 마련에 이르는 다양한 혜택을 금융상품과 결합한 문화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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