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본격 연예 한밤' 방송캡처)
배우 엄앵란이 남편 故신성일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6일 방송된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지난 4일 사망한 배우 신성일의 영결식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엄앵란은 “마지막 순간 딸을 통해 내게 참 수고했고 고맙다고, 미안하다 전하라고 했다”라며 “남편은 뼛속까지 영화인이었다. 넘어가는 순간에도 영화 생각뿐이었다. 정말 가슴 아팠다”라고 회상했다.
고인은 지난 10월에 있었던 부산 국제 영화제에 참석해 건강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더 안타까움을 안겼다. 엄앵란은 “그때도 돌아가셨다는 소문이 났다. 아파도 가서 보여줘야 한다며 갔는데 그러고 상태가 안 좋아졌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엄앵란은 “이제는 늙어서 재밌게 살려고 했는데 내 팔자가 그런가 보다”라며 “우리 남편은 저승에서 순두부 같은 여자 만나서 재밌게 놀러 다니며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故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2년 동안 투병하다 82세의 나이에 생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