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구속, 빗나간 부성애 어쩌나…‘10대 딸들에게 기만하는 법부터 가르친 셈’

입력 2018-11-0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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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구속됐다.(연합뉴스)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구속됐다.(연합뉴스)

이른바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 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쌍둥이 자매의 아버지이자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A씨가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범행의 특성, 피의자와 공범(두 딸)과의 관계,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으로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히며 6일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경찰 조사 당시 숙명여고 쌍둥이 자매는 혐의를 극구 부인했다. 쌍둥이 자매는 경찰의 포렌식 수사 결과 휴대폰 메모장에서 시험 문제 정답과 관련된 메모가 발견됐지만 “검색을 위해 메모해 둔 것”이라고 발뺌했다.

또 쌍둥이 자매 중 한 명은 경찰 조사 때 마다 건강 이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결국 병원 입원까지 강행한 소녀는 거짓말로 일관하며 경찰 조사를 방해했다.

이를 두고 여론은 어긋난 부성애를 지적하고 있다.

인터넷상에는 “딸의 성적을 올렸을지언정 성정을 망쳤다”며 “10대 소녀가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가 하면 조사 중 건강이상을 호소하는 모습은 기만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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