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을 집권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기존 재정ㆍ인프라 투자 정책이 차별화된 전개 양상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안진아 연구원은 "지난 6일(현지시간)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집권했다"며 "트럼프의 재선을 위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여당인 공화당이 집권하는 것이 유리하지만, 시장의 컨센서스대로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이 집권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중간선거 역시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시장 변동성 완화와 함께 단기적 증시 모멘텀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며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던 정책은 항목별로 차별화된 전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내적으로 재정확대 정책 강도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차 감세안 정책과 강경한 이민 정책 추진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라며 "다만, 인프라 투자와 관련해서는 타협점이 있을 수 있다"고 짚었다.
또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이나 북한과 관련한 대외정책 기조는 크게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외정책 기조를 담당하는 역할은 상원이기 때문에 하원의 민주당 당선 여부가 기존의 대중국 강경 노선, 대북 관련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