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8일 남북경협 모멘텀의 약화로 한라의 목표주가를 기존 6900원에서 6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한라는 3분기 매출액 3124억 원, 영업이익 1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25.6%, 67.7% 하락한 수치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라엔컴 지분 매각에 따른 연결 매출 감소와 배곧신도시사업 종료 및 서울대 시흥캠퍼스 착공 지연에 따른 주택부문 매출 감소 추세가 지속됐다”며 “영업이익의 부진은 전 사업부문의 양호한 원가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에 따른 영향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라 연구원은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1조2000억 원으로 작년 연간 누적수주 금액인 8181억 원을 이미 초과했다”며 “삼성그룹 등 우량 민간 신규거래선을 확대하고 있어 잔고의 질적인 턴어라운드 진행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또 라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SPC 설립 및 출자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수주목표 달성과 평택 및 시흥 등 제2 배곧신도시 프로젝트의 가시화로 2019년과 2020년은 기대할 만 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