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도시재생] “도심 활력 높이고 도시가치 재창출”

입력 2018-11-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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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세운상가 등 도시재생 사업 2020년까지 마무리

서울시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 도시재생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을 포함한 다양한 법률과 조례에 따라 서울 지역 내 활발한 도시재생 사업을 벌여 왔다. 서울시는 “내년에도 1조272억 원을 투자해 쇠퇴한 산업 지역의 도심 활력을 높이고 주민이 주도하는 주거지 재생 및 역사·문화 재생을 통해 도시 가치를 재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울역 일대, 세운상가, 창신·숭인 선도 지역 등 주요 도시재생 사업을 2020년까지 마무리하겠다는 목표다.

2015년부터 시행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철도 등 교통시설에 의한 단절로 쇠퇴하고 있는 서울역 일대에 통합적 도시재생을 통해 동·서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로 7017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서울역 고가 도로를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재생해 단절된 서울역 일대에 인구 유입을 늘려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계획이었다. 서울시는 2015년 ‘서울로 7017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한 후 서울역 고가 교량 바닥판 철거 공사, 교량 보수·보강 및 조경공사, 건축공사 등을 거쳐 2017년 5월 20일 시민에 개방했다. 서울시는 개장 이후 1223만5836명이 서울로를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중구 중림동, 회현동, 소공동, 용산구 남영동, 청파동 일대의 도시재생이 추진된다. 국가 차원의 초거대 역세권인 해당 지역을 역사도심, 서울로 등과 연계해 국제적 관광·문화 허브로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역 일대는 1일 평균 유동인구가 30만여 명에 달하며 한양도성 도심부 관문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는 △주민 거버넌스 구축 △도시재생 거점시설 조성 △각종 재생사업 추진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화공간 조성 등에 총 1185억 원을 들인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역량 강화에 따른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수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구 광희동, 을지로동, 종로구 종로 1, 2, 3, 4가동 일대 세운상가 군도 도시재생이 이뤄진다. 서울시는 내년도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에 364억1500만 원, 총 1134억 원의 사업비를 편성했다. 세운상가는 활력 넘치는 중심 상권이었으나 주민 및 상인들이 강남주거지와 용산전자상가 등으로 이전하면서 쇠퇴했다. 현재 세운상가군 전체가 40년 이상 경과된 건축물로 안전 문제도 제기된다. 동·서 간 단절을 유발해 인근 지역의 쇠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종묘~세운상가군~남산의 남북 보행축과 동서 보행축 활성화를 통해 역사 도심과 연계한 보행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세운상가에 종전 산업과 연계한 ‘오픈 플랫폼’ 거점 공간을 운영해 다양한 활동이 융합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젠트리피케이션의 부정적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유주와 상인 간 상생협약, 민간 유휴공간 활용을 위한 공공·상인 간 공간 협약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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