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3분기 매출 4.9조…이재현의 ‘월드베스트 CJ’ 가능성 확인

입력 2018-1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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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보다 12.1% 성장 ‘호실적’…2030년 3개 사업 ‘세계 1등’ 목표

CJ제일제당이 3분기 글로벌 매출 증가에 힘입어 ‘월드베스트 CJ’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 3개 이상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달성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이다.

CJ제일제당은 8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한 4조94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652억 원으로 전년보다 1.5% 감소했지만 1~3분기 누적으로는 5.4% 늘어난 6601억 원이었다.

CJ제일제당의 실적은 글로벌 바이오 산업과 국내 가정간편식(HMR)의 성장이 견인했다.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은 식품 조미소재 핵산의 매출 확대와 글로벌 시황 개선 효과가 더해지며 전년비 17.2% 증가한 1조288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핵산과 알지닌 등의 판매가 늘고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며 바이오 사업의 영업익은 전년비 약 78% 증가한 544억 원을 기록, 22분기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생물자원 사업도 글로벌 곡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에도 불구, 동남아시아 축산 시황 및 판가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바이오 부문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식품사업 부문 매출은 1조4564억 원을 달성했다. 비비고와 햇반컵반, 고메 등 주요 HMR 매출이 전년비 40% 성장했다. 김치는 51%, ‘햇반’은 17% 성장했으며 미국과 중국에서는 만두 판매가 30% 이상 확대됐다. 가공식품의 글로벌 매출은 전년비 28% 증가했다. 물류 부문(CJ대한통운) 매출은 전년비 29.1% 증가한 2조 4184억 원을 달성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힘쓸 것”이라며 “4분기 식품 부문에서는 HMR, 김치 등 주력 카테고리 성장 극대화를 통해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독보적 1위 사업자 지위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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