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 박사 유품 ‘휠체어’ 4억3000만 원에 낙찰

입력 2018-11-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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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예상가 20배나 뛰어넘는 가격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3월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품 경매를 위한 포토콜 행사가 열린 가운데, 경매장 관계자가 호킹 박사의 전동 휠체어를 살펴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3월 타계한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유품 경매를 위한 포토콜 행사가 열린 가운데, 경매장 관계자가 호킹 박사의 전동 휠체어를 살펴보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3월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유품인 휠체어와 박사 논문 등이 경매에서 수억 원에 팔렸다.

8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런던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호킹 박사가 타던 전동 휠체어는 29만6750 파운드(약 4억3000만 원)에 낙찰됐다.

경매 예상가 1만5000파운드를 20배나 뛰어넘는 가격에 팔린 것이다.

호킹 박사가 23세 때인 1965년에 쓴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 사본도 예상가를 3배 이상 뛰어넘는 58만4750파운드에 팔렸다. 논문에는 호킹 박사의 친필 서명이 있다.

호킹 박사가 받았던 여러 상과 메달은 모두 29만6750파운드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특별 출연했을 때 읽었던 원고는 6250파운드에 판매됐다.

크리스티는 호킹의 유품 22점에 대한 온라인 경매를 지난달 31일부터 8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스티븐 호킹 재단과 운동신경질환협회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호킹 박사의 자녀들은 과학적으로 가치가 있는 일부 유품을 국가에 기증할 계획이다.

호킹 박사의 딸 루시는 “아버지의 연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버지의 특별한 삶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멋진 기념품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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