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전통 ‘포춘’ 태국인 기업가가 1600억에 인수

입력 2018-11-12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높은 품질의 비즈니스 정보 제공과 출판 모두 성장 이룰 것”

▲찻차발 지아라바논 차로엔폭판드그룹 회장. 출처 태국 탯틀러리스트.
▲찻차발 지아라바논 차로엔폭판드그룹 회장. 출처 태국 탯틀러리스트.
태국인 기업가가 90년 전통의 미국 경제 전문 잡지 ‘포춘’을 사들였다.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춘을 소유한 미디어 그룹 메레디스코퍼레이션은 이 잡지를 태국인 기업가인 찻차발 지아라바논에게 현금 1억5000만 달러(약 1693억 원)를 받고 매각하기로 했다. 메레디스코퍼레이션은 “지아라바논이 포춘을 개인적 투자 차원으로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라바논은 태국 방콕에서 무선통신, 미디어, 식품, 소매유통, 전자상거래,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 9개 영역의 사업을 영위하는 차로엔폭판드그룹의 회장이다. 그는 통신과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지아라바논은 CNN에 보낸 인수 성명에서 “우리 비전은 포춘을 세계를 리드하는 비즈니스 미디어 브랜드로서 계속 이끌어가는 것”이라며 “높은 품질의 비즈니스 정보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출판과 비즈니스에서 모두 성장을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의 공동 설립자인 헨리 루스가 1930년 설립한 포춘은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제 잡지로 명성을 떨쳤다. 포춘은 ‘아메리칸 500대 기업’ ‘글로벌 500대 기업’을 선정하는 포춘 500지수로 유명하다.

포춘은 타임워너미디어그룹에 의해 운영되다가 지난해 타임·머니·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등과 함께 메레디스코퍼레이션에 18억 달러에 매각됐다.

FT에 따르면 포춘 최고경영자(CEO)인 앨런 머리는 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클리프턴 리프 편집장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지아라바논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 CEO와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를 사들인 의사 출신 바이오 사업가 패트릭 순시옹 등을 이은 기업인 출신 미디어 오너가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수도권 대설 특보…산본IC 진출입도로 양방향 통제
  • 분당 ‘시범우성’·일산 ‘강촌3단지’…3.6만 가구 ‘1기 선도지구’ 사업 올라탔다 [1기 선도지구]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9월 출생아 '두 자릿수' 증가…분기 합계출산율 9년 만에 반등
  • 연준 “향후 점진적 금리인하 적절...위험 균형 신중히 평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5:2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329,000
    • -1.28%
    • 이더리움
    • 4,774,000
    • -0.08%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0.78%
    • 리플
    • 1,930
    • -3.93%
    • 솔라나
    • 323,000
    • -2.94%
    • 에이다
    • 1,348
    • -1.46%
    • 이오스
    • 1,106
    • -5.23%
    • 트론
    • 277
    • -0.72%
    • 스텔라루멘
    • 621
    • -9.8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250
    • -2.46%
    • 체인링크
    • 25,370
    • +3.47%
    • 샌드박스
    • 846
    • -7.94%
* 24시간 변동률 기준